missing is just a part of moving on

missing is just a part of moving on

Kết quả (Việt) 1:

mất tích chỉ là một phần của việc tiếp tục

Kết quả (Việt) 2:

Mất tích chỉ là một phần của việc sống tiếp.

Kết quả (Việt) 3:

안 돼, 안 돼, 영아! 제발! -.....절규하는 이곤의 주위를 근위대원들이 재빠른 동작으로 사방을 조준한 상태에서 둥글게 감쌌다. 누군가는 무전기를 꺼내들어 지원 요청을 했고 몇몇은 뭉쳐있다 뿔뿔이 흩어지는 수상쩍은 이들을 발 빠르게 쫓았다. 황실 전용 헬기가 도착하기 전까지 이곤은 아무리 불러도 눈을 뜨지 않는 창백한 얼굴을 그러쥐고서 신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오열했다. 죽음이 둘 사이를 갈라놓을 순 없었다. 원없이 사랑한다 말하지도 못했고 제 마음을 다 보여주지도 못했는데 이대로 영원한 이별은 안 될 일이었다. 헬기는 금방 도착했던 것처럼 금세 황실 병원에 닿았다. 이동용 침대에 실려 수술실로 들어가는 조영을 따라들어가려던 이곤을 제재한 건 병원장이자 이곤의 당숙인 부영군이었다. -외람된 말씀이오나 폐하라 하셔도 이 안은 못 들어가십니다. -나 때문에, 나만 아니었으면 우리 영이가...-씩씩한 친구 아닙니까? 잘 이겨내고 늦지 않게 깨어날 겁니다. 심려치 마세요. 자책도 마시구요. 그는 환자만큼 얼굴에 핏기가 없고 초점도 흐린 조카가 염려스러워 주사실로 이동해 진정제를 맞기를 권했으나 이곤은 조영의 수술이 무사히 끝날 때까지 그 앞을 떠나지 않았다. 우두커니 서서 한 시간이 두 시간이 되고, 두 시간이 또 한 시간을 넘기도록 기다렸다. 초조함에 입 안이 다 마르고 식은땀이 전신을 적셔도 정신력으로 버텼다. 비로소 수술이 종료되고 담당의가 밖으로 나와 조영의 상태가 양호함을 알려왔을 때에야 이곤은 비틀거리다 부영군의 부축을 받아 보호자 대기석에 앉아서는 벽에 뒷머리를 가져다대고 숨을 천천히 고르게 내쉬었다. 두 번 다시 품에 안아보지도 손을 잡아보지도 못하고 완전히 놓아주어야 하는 줄 알고, 예쁜 두 눈에 저로 가득한 걸 이제는 못 보는 줄 알고 얼마나 무섭고 불안하던지. -외상이 심한 건 아니었으나 그동안 쌓인 피로가 누적되어 숙면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 알겠네.그런데 안심하긴 일렀던지 조영은 회복실로 옮겨졌다가 또 황궁으로 이송되어서도 줄곧 깨어나지를 않았다. 총알이 심장을 비껴갔고 출혈이 많았던 것도 아니었지만 도통 눈을 뜨려고 하질 않으니 큰 일이었다. 매일 아침, 오전, 오후, 밤이면 이곤은 어의를 호출해 조영의 상태를 살피게 했다. 돌아오는 대답이 3일째 똑같았을 땐 조영이 누운 침대 옆에 의자를 끌어다 앉아 소리 죽여 눈물을 흘렸다. 13.오랜만에 아주 푹 잤다는 느낌이 들었다. 입가에 절로 미소가 그려질 만큼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조영은 순간 저가 천국에 와 있는 건 아닌가란 생각을 해보았다. 몸을 덮은 푹신한 건 이불이 아닌 구름이고 물씬 풍기는 오얏꽃의 향기는 주변이 온통 꽃밭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일 거라고 어린 애처럼 유치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다. 그러다가 이 온기는 천국에서의 것 같지 않게 너무 익숙하지 않나 해서 살며시 눈꺼풀을 들어올려 보았고 그랬더니 숨결이 닿을 만큼 지척에 이곤의 얼굴이 보이더라는 거다. 그의 팔 하나는 팔베개를 해주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허리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렇게 이곤의 품에 안겨 잠을 청한 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어쩌다 황궁에서 자고 가게 될 경우가 종종 있긴 했었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턴 나도 이제 엉아라면서 따로 자려는 걸 이곤은 꽤 서운해 했었지. 조영은 그새 더 야윈 것 같은 얼굴을 안쓰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다 손을 뻗어 드러난 뺨 한쪽을 그러쥐려 했으나 머뭇거렸다. 겨우 깊이 잠들었는데 저가 깨우는 건 아닌지, 저가 뭐라고 황제를 연민하지 같은 걸 생각하느라. -이렇게.-.....-아이 예쁘다, 해줘.-푸흡. 그게 뭡니까?-나 잘 기다렸다고 칭찬해줘야지.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공중에 떠 있는 손을 붙잡아 볼에 가져다 댄 건 이곤이었다. 조영이 눈을 떠보이기도 전에 깨어나 있었으나 눈을 뜨지 않고 있었던 건 꿈을 꾸고 있는 거라고 믿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나쁜 꿈. 조영이 저를 지키려고 총을 맞고 혼절해 일주일이 넘도록 일어나지 않는 건 악몽에서나 일어난 일이라고 우기고 싶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품 속의 존재가 미약하게나마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너무 놀라워서 순간 착각했나 했지만 얼굴 위로 드리우는 그림자가 명백히 조영의 것이었다. 닿을 듯 닿지 않는 손이 애타 더 지체하지 않고 잡아쥐어 얼굴로 가져간 것이다.오랜 단련으로 인해 굳은살이 문신처럼 새겨진 손으로 이곤의 얼굴을 만지기가 두렵고 민망했던 조영은 서둘러 손을 치우려고 했지만 뒤로 물리기도 전에 고쳐잡아 입술로 옮겨놓는 이곤 때문에 의지대로 할 수 없었다. -폐하. 누가 볼까 저어됩니다. 제 손을 놔주세요.-놓으면 나 두고 갈 거잖아. -제가 가긴 어딜 갑니까? 늘 폐하의 곁이었는데요. -그래도 안 돼. 싫어.-예쁘지도 않은 손입니다.-나한텐 예쁘기만 해. 따끈한 숨이 손바닥을 간지럽히는 것만으로도 곤란하기 짝이 없는데 입술을 쪽쪽 부딪쳐오는 짓궂은 행동까지 더해져 조영의 얼굴은 잘 익은 사과처럼 붉어졌다. 지금 제 얼굴, 말도 못하게 못생겼을 거라고, 차라리 굳은살 밴 손이 자랑하기엔 한결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다시 잠의 나락으로 빠지면 안 되나 해서 두 눈을 질끈 감아보았지만 오라는 잠은 오지 않고 웬 엉뚱한 것만 찾아왔다. -읍! 하, 폐하!-칭찬, 이걸로 해. 입술에 물컹한 게 닿았고 설마 하는 순간 안으로 가르고 들어온 혀는 조영의 혼을 쏙 빼놓기에 충분했다. 어릴 때부터 내 동생, 우리 형아 하며 서슴없이 서로를 껴안고 뽀뽀하며 놀긴 했어도 다 커서 그런 적은 그래, 조영이 근위대장을 안 하겠다고 선포하게 했던 날 나누었던 키스가 처음이었지. 그러나 그건 사실 키스라고 하기엔 어린 애들 장난 같은 입맞춤이긴 했다. 그리고 이건 어른들의 진짜 키스고. 현란하게 입 안을 휘젓는 혀도 혀지만 점점 더 숨이 막혀오는 걸 참을 수 없던 조영은 그만 이곤의 가슴팍을 온힘을 다해 밀쳤고 이곤은 데구르르 굴러 침대 아래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야, 너!-환잡니다, 저.-하아... 방금 전까지 되게 분위기 좋았는데. 바닥에 철푸덕 앉은 이곤의 표정은 조영이 제 몸을 밀어냈다는 것보다 키스가 더 오래 이어지지 못한 것에 더 심술이 난듯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조영은 좀체 진정되지 않는 심장을 가라앉히고자 속으로 조용히 국가를 불러보았다. 덕분에 마음이 경건해졌다. 上一页下一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