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천재 이대훈(용인대)이 세계태권도선수권 3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이대훈은 이번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다. 제주 중앙여고 출신 김신비(경희대)가 여자 중량급 새 강자로 떠올랐다. 김신비는 고향 제주에서 높은 기량을 뽐내며 중량급 터줏대감 안새봄(삼성에스원)을 준결승전, 최종 결승전에서 모두 제압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지난 5일부터 양일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5국가대표선수선발최종대회가 개최됐다. 남녀 각 8체급에서 자격(2014년 대표 1,2진, 우수선수권대회 1위, 국가대표선발1차전 입상자, 와일드카드)을 갖춘 선수 총 114명이 출전해 국가대표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다.토너먼트로 치러지는 이번 선발전은 패자부활전이 적용됐다. 승자조 1위 선수와 패자조 1위 선수가 마지막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단 패자조 1위자는 마지막 경기에서 두 번을 승리해야 대표가 될 수 있다. 승자조 1위자는 패자조 1위자를 한번만 이기면 최종 우승자가 된다. 이번 대회에서 각 체급별 1위 선수는 오는 5월 18일부터 나흘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리는 제22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게 된다. 세계선수권 3연패를 앞두고 관심을 받고 있는 이대훈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한 경기의 패배도 없이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자 -63kg급에 출전한 이대훈은 승자조 결승전에서 김석배(강원체고)와 점수차를 좀처럼 벌리지 못하고 종반까지 고전했으나 연장전에서 먼저 주먹공격을 성공시켜 최종결승전에 진출했다. 패자조 1위로 올라온 송문철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3회전 7 대 1, 기권승으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여자 +73kg급 김신비는 중량급 거물 안새봄을 두 번이나 제압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신비는 신현선(서울시청), 안새봄(삼성에스원), 심민지(한국체대)를 각각 제치고 승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패자조에서 다시 올라온 안새봄을 3 대 2로 다시 제압하고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손에 넣었다.고교특급 조강민(풍생고)도 남자 -58kg급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가 됐다. 지난해 국가대표1진으로 시드를 배정받은 조강민은 첫 경기에서 이길수(한국가스공사)를 17대 0으로, 결승전서 김준협(동아대)을 13대 0으로 각각 대파하며 승자조 1위에 올랐다. 역시 패자조에서 올라온 김준협(동아대)도 15대 6, 기권승을 받아 월등한 기량으로 대표로 선발됐다.경량급 기대주 김태훈(동아대)도 어렵지 않게 남자 -54kg급 1위에 올랐다. 이미 승자조 결승전서 13 대 1로 제압했던 김민태(풍생고)가 패자조에서 다시 올라왔고, 김태훈이 22대 10, 점수차 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남자 -68kg급은 신동윤(한국체대)이 최종 결승전 연장에서 변준혁(강원체고)를 제치고 마지막 승자가 됐다. 남자 -74kg급은 김훈(삼성에스원), -80kg급은 김봉수(한국가스공사)가 각각 1위에 올랐다.남자 -87kg급은 이승환(경희대)이 우승했다. 이승환은 승자조 결승에서 정진오(세종대)에 패했으나 패자조에서 분발해 최종결승전에 진출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침착하게 이승환을 두 번이나 이겨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남자 +87kg급은 조철호(삼성에스원)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여자 -46kg급 최강자 김소희(한국체대)가 아쉽게 탈락했다. 1번 시드를 받아 바로 준결승전에 진출한 김소희는 심재영(한국체대)과의 경기에서 무릎을 다치며 패한 후 패자조에서 다시 1위에 올랐으나 부상 악화로 마지막 결승경기를 포기했다. 덕분에 심재영은 최종결승전을 치르지 않고 대표로 선발됐다.여자 -49kg급 하민아(경희대), -53kg급 임금별(전남체고), -57kg급 김다영(한국체대), -62kg급 서지은(한국체대), -67kg급 황경선(고양시청), -73kg급 오혜리(춘천시청)도 각각 체급 우승으로 태극전사가 됐다.신병주 기자[sign23@nate.com][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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